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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내 안의 너를 부르고 싶다.

by 차느디 2013. 8. 20.

 

 

 

 

  

안의  를 부르고 싶다 / 청로 김희숙 

 

 

    바람이 덮어버린 

     기억이 아니듯

    하루해가 저물때쯤

    울지 않는 소리로

    이 마음 숨김없이

    하나 속임없이

    너를  부르고 싶다.

 

 

    침묵으로 들어서

    침묵으로 내닫는

    고요를 잠재우고

    퍼올리고 퍼올려도

    깊이 오를수 있는 사랑을

    짙게 안을수 있는 너를

    느끼어

   

    서걱거리는

    냉정함을 뒤로하고

    뒤따르는 나를 붙들고

    티끌한점,부끄럼없이 후회없이

    깊이 깊이 받아들여

    높게 닿을 수 있는 그 하늘에

    널 닮은 나를 만나고 싶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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