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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 ∽ (作)

by 차느디 2013. 4. 23.
∽ 기다림 ∽ (作)
∽ 기다림 ∽ (作)

 

 

 

 

 

그대는 기다림이 일상이 되어본 적 있나요?

 

 

매번 같은 일상이지만
단 한번도 똑같은적 없는
시간 시간속에 안개처럼
엷게 드리워진 기다림,

 

봄이오면 수줍게 고개 들고
인사 할 새싹이
예견된 기다림 이라면
그건 희망이라 말할 수 있고

 

장에 간 엄마를 그리며
까치발 들고 대문을 바라보는
아이의 간절하고 소박한 기다림은
행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가슴속에 살면서
손에 안 잡히는 공기처럼
나를 숨 쉬게 하는 그대는
일상 곳곳에서 함께 하는 기다림입니다.


그 기다림을 나는 사랑이라 말하고 싶어요.

 

 

 

2013. 2.21
- 시아 -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