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좋은 글

$ 가슴의 온도를 맞추다 $ (作)

by 차느디 2012. 12. 15.

$ 가슴의 온도를 맞추다 $ (作)



가슴의 온도를 맞추다

뜨겁던 여름 날의 태양 보다
더 뜨겁게 타 들어가던 가슴에도
가을이 들어오나 봅니다

아직도 꺼지지 않은 작은 불씨가 남아있지만
청아하고 서늘한 가을 바람 처럼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어
더 이상 뜨겁지도 아프지도 않습니다

한 마디의 말이 희망이 되고
한 통의 전화가 소통의 길이 되고
주고 받는 한 줄 문자에 미소가 베어납니다

가슴속의 온도가 알맞으면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매일 지나는 길목 화단에 피어있는
소박한 꽃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 안 녕~ "

우여곡절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 없이
자신들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주는
그 마음을 배워갑니다

들어 나지 않는 소소한 것에서
공기를 얻고. 물을 얻고 사랑을 얻어서
가슴의 온도를 맞추어갑니다


2010.09.07
- 시아 -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