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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사랑의 단비(작)

by 차느디 2012. 9. 20.





사랑의 단비

길고긴 터널 빠져 나와

하늘 빛 대하던 날

바라볼 수 없는

빗줄기 그 광채

태양의 여신처럼

그대 그렇게 한반도에 다가와

어둠에 갇힌 팔천만 민족에게

밝은 세상으로 나와

그대 빛 아래 머물라 한다

긴 시간 굳게 닫힌 귓가에

그대만의 멜로디가 들려오고

가뭄에 갈라진 우리 가슴에

그대 사랑의 노래가 들려와

그리움이 춤추며 노래를 한다

긴 세월 굳어 버린 심장 위로

그대 사랑 단비가 내리니

생명수를 만난 듯 역동하기 시작하고

서서히 풀려가는 흙 같은 우리 몸

이제 다시 싹을 보이려 합니다.

묵은 씨앗이 새싹을 틔우는 그날

굳어버린 대지가 숨을 쉬듯

우리네 몸도 긴 호흡을 하겠지요

오늘 한반도 가슴에

사랑의 단비가 내립니다

하늘 그대를 사랑합니다


글/글벗


ezday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