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날에 |
손을 뻗어 허공을 받치고 햇빛을 가려 보았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햇살이 삐져나와 바람과 마주칠 땐 소리가 나는것 같습니다. 손가락 틈에서 흐르는 햇살이 가시처럼 눈을 찌릅니다. 저절로 눈물이 흐르기에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저 울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구실이 필요했던가 봅니다. 소리내어 울어도 민망하지 않을 분명한 핑계거리가 말입니다. 그러나 소리내어 울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저절로 가슴이 울려서 눈이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날이 있으니까요. 2012ㆍ 4ㆍ30 |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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