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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노동

by 차느디 2012. 3. 15.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노동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일하는가를 기준으로

사람을 존경해야 한다.

게으르고 부유한 이들이 존경받는 반면.

농부나 기술자처럼 노동하는 이들은

존경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식사를 준비하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는

일상적 노동을 무시하고서는

훌륭안 삶을 살 수 없다.

노동,특히 흙을 다루는 노동은

몸과 영혼 무두에 유익하다.

마음에 안식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손을 써서 일하지 않는 사람은

이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일하지 않으면서 호화롭게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다른 사람이 노동한 대가를 빼앗는 것이다.

부자들은 이런 노동을 무시하지만

순수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비는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동은

영혼의 양식이 된다.

 

-글/이상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