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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비의 풍경 / 고니

by 차느디 2011. 10. 5.









비의 풍경



&nbs p; &nbs p; &nbs p; &nbs p; &nbs p; 作 / 高煥坤





이른 아침 햇살이 숨은 거리에
가을비가 내리는 시간에
가슴에 풍경 하나가
소리도 없이 스며들어
작은 마음 뜨락 안에
희미한 그대가 보입니다.







기억을 바라보면 그리운 얼굴
보이지 않아도 보고싶어지는 얼굴
상처없는 가슴이 어디 있겠나만은
아프지 않을 기억으로 살아가게
비 내리는 풍경 속에서도
햇빛을 그리워하는 해바라기로
그대를 그리움으로 동경하며
살아가는 풍경이고 싶습니다.







가을 바람에 흐르는 하늘의 회색빛이
가슴에 담겨지는 그리움을 덮어
보이지 않는 사랑을
더욱 더 그리워하게 만들지만
사랑이어서 행복인
그리움이어서 축복인
그대를 사랑하던 기억을
마음 풍경안에 담아내며 살겠습니다.




 


ezday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