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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