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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비가 내리는 날에는

by 차느디 2011. 7. 19.

 







비가 내리는 날에는

作 / 高煥坤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저 바라보고 앉아 있는
창밖에 비가 내리는 날에는
고요한 가슴에 물줄기가 흐른다.




그렇게
오늘도 비가 내리는 아침
가슴으로 흐르는 비가 내린다.
그리움을 촉촉하게 적시듯이...




고요한 마음 강가에
물방울 하나
이른 아침 잎새에 내린 이슬처럼
떨어지고나면
하루종일 잔잔한 물결이 일어
내내 그리움으로 산다.




매번 그렇게
하루를 산다..
오늘따라 빗방울 소리가
가슴을 잠시도 멈추게 하지 않는다..




하늘만 우두커니 바라만 봐도
빗줄기 흐르는 창가만 봐도
그냥 주저 앉아서
그리움이 겹쳐지게 되는 그대 얼굴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다시 깊어지는 그리움...




그 그리움으로
오늘도
깊은 마음자리는
바람에 요동치듯 흔들린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