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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마음속의 그대를 위하여

by 차느디 2011. 4. 20.

 

    마음속의 그대를 위하여/소우주/정석현


    마음속의 그대를 위하여
    난 비오는날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매일 깨끗한 생수가되어 몸 속으로 들어가며
    때론 맑은 공기가 되어 가슴속으로 들어갈것입니다


    때론 맛있는 반찬이 되기도하고
    피와 살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아플땐 약이되어 병을 낫게도 하겠습니다

    외롭고 고달플땐
    포근히 안기고 또 안아주기도 하겠습니다

    즐거울땐
    춤을 출수 있도록 장기와 북을 치겠습니다

    슬플땐 같이 울기도하고
    웃을땐 옆에앉아 함께 폭소하며 손뼉을 치겠습니다


    언젠간
    그 언젠간 꼬부랑 할머니가되어
    걸음걸이가 불편 할땐 지팡이가 되어 주기도 하겠습니다.


    언젠간
    그언젠간 이모던 삶이 끝이날땐
    나 라는 사람도 그대라는 사람도 없어지겠지만



    아니
    고도로 과학이 발달되어
    불로장생의시대가 올지도 모르는데

    불로장생의시대가 오더래두
    난 그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다만
    마음속의 그대를 위해
    살아가고 싶답니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