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by 차느디 2010. 12. 20.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作 / 高煥坤




함께 나눈 추억도
같이 하던 습관도
모두 날려 보내고
하늘에 검은 그림자만
덜렁 남겨 놓고
오늘을 살아가는
발자국으로 남고 싶습니다..




곁에 있을 때도
보이는 눈물에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했는데
곁에 없는 지금에서야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다고
햇살 같은 그대
내게 천사같던 그대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데
기억하고
그리워하면
무엇하겠습니까..




차라리 다 잊고
아무것도 없던 기억처럼
오늘을 살다가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
눈물없는 아름다운 사랑
부드러운 향기가 흐르는 사랑으로
천국같은 세상에서
하나가 되여 사랑하면 되는 거겠지요..





처음 만나는 인연처럼
아름다운 사랑
눈물없는 사랑
향기 가득한 천국에서
하나가 되여 살면 되겠지요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