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여

 

. 시월이여       아름다운 한 소절  시월의 선한 웃음으로 읊어서  온누리 가을 향기에 오색 리듬 부여하며   원탁의 기사처럼 해맑은 설렘 안고 오신 시월이여!   그리움 천국 그렸습니까 연인들의 우산 되었나이까   단 한번 그대의 눈빛으로 가을하늘 드높여 놓았다면   단 한번의 입김으로 고독한 침묵의 넋 일으켜 주고   단 한 번의 기쁨으로 가을 축제 종착역을 바다 건너 밀어내서   단 한 번의 초능력으로 한 여인의 무명지에 블루 토파즈 끼어 줄 행운의 용기를 내게 얹어 주십시오   난 시월을 사랑하는 고독한 시인이라서 낭만의 대명사 시월 그대에게  소망 하나 꺼내 놓으렵니다.       2010.10.04 글/이성준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