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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살짝 언 강물처럼 실빛으로도 녹아내리며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고 갈라진다 때론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져 피눈물나고 발라놓고 아직 마르지 않는 시멘트벽처럼 티클 만한 흔! 적에도 樂庫 변해 오래 남으며 날카롭게 깨져버린 유리 날처럼 민감하다 작은 사랑이라도 감동할 땐 눈물이 폭우처럼 쏟아져 주체할 수 없고 심하게 다쳐 아플 땐 사고로 흉하게 일그러진 자동차처럼 존재 자체의 상실감에 빠져 허우적댄다 마음, 오지말라해도 가게되고 가지 않는 곳엔 억지로 가려 해도 꼼짝도 않는다 때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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