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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한 사람

by 차느디 2010. 3. 7.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한 사람



스쳐가는 사람들 속에
이렇듯 우연으로 만나


수년처럼
긴 겨울로 앓은 후
무지갯빛으로 맞이한 그대


꼭 다문 입술
꽃잎처럼 흔들려도
먼 곳의 아름다움이련가


하얀 밤
수많은 그림을 토해도
애수의 절절한 노래이런가


황량하고 푸석한 가슴
한여름 단비 되어 적셔 주어도


자체의
열정으로 타들어만 가는
석류 속 내 사랑이여


감추고 감추어도 다시 피어나
심장 깊숙이 칼날처럼 후벼대는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한 사람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사랑합니다 고백합니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