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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들

사랑이 나를 불러요 / 동목 지소영

by 차느디 2010. 1. 27.

사랑이 나를 불러요 / 동목 지소영
사랑이 나를 불러요
하지 않아야 하는 줄 알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걸요
전화기를 자꾸 들여다봅니다
울리지 않아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요
창가 햇살, 대신 초조함을 녹이네요 
찬 기온, 침묵을 쓸고
숨은 잎맥은 낮은 바람에도 
아픈 몸소리를 냅니다
잊힘이 서러워 매일 죽는 서리꽃
밤마다 긴 해 그림자를 밟고
소유가 되고 싶어 기다린 세월
숨결 내리는 겨울이 아픕니다
땅밑에선 내 젊었던 날의 행복 
고요히 갇힌 채 
버려진 승차권, 하얀 먼지가 품고 있네요.

사랑이 나를 불러요 / 동목 지소영 <표시하기나 원문보기 누르면 음악이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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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가 되고 싶어 기다린 세월, 숨결 내리는 겨울이 아픕니다 . [ 사랑이 나를 불러요 ] - 본문 중에서 -~^**천년그리움님들의 날이 따스한 겨울 햇살처럼 포근했으면 좋겠습니다, 휴일 아름다운 시간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