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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한 잔 슬픔 두 방울 /이민숙

by 차느디 2009. 11. 3.

            

고독 한 잔 슬픔 두 방울 /이민숙                                 



고독 한잔 슬픔 두 방울 /詩이민숙!


그리운 건 그리운 거고
나는 그립다기보다는
외로웠��





질긴 등나무 이파리처럼
파르르 떨다 떨어지는
마른 줄기의 외마디 외침처럼
참 쓸쓸하고 고독이 깊었다





혼자라서 슬펐고
질긴 핏줄을 타고 오르는
눈물을 짜고 짜서 만든
독주를 매일 마셨다






한 잔은 슬픈 내 영혼을 위해서
또 한 잔은 눈물 많은 내 눈을 위하여
마지막 잔은 아픈 내 가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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