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간다는 일 가을처럼 온통 아픔이지만 함께 지켜주는 하늘 있어 행복이라 한단다
낙화는 슬프다 하여도 밤 별은 총총이며 여윈 반달 어깨 감싸 돌듯 공존의 굴레가 아름다워
보내주신 사랑 하나에 가을꽃 하나 걸고 열을 보낸 마음에 나의 가을이 내려 세상은 당신으로 갇혀 버렸지
멀지 않은 그때 가늘어진 손마디 만지작거리며 회상의 벤취에서 그릴 그림 스침의 한 순간도 정숙한 걸음이었다 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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