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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저런 글

가을노트。그리움으로 새긴 이름......♡˚

by 차느디 2009. 10. 25.
 




가을노트그리움으로 새긴 이름...




잊을 수 없어 내내 간직했던

가을노트에 한잎 그리움으로 새긴 이름



우리 추억하기에 좋은 계절이 오면

노란 꽃술의 가을꽃, 가슴문 열고 들녁에 피어납니다



행여 당신이 올까 길게 늘어뜨린 기다림

바람의 손짓에도 쫑긋 귀 기울이는

꽃잎의 귓볼이 단풍잎처럼 곱게 물들어 갑�! 求�







코스모스 줄지어 핀 가로수길 걷다가

당신이 그리울 땐 편지를 쓰겠노라고

나부끼는 예쁜 갈잎 몇장 주워왔습니다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

그리고 나뭇잎 서너장

가을빛으로 물든 이름 하나 떠올리다




한방울의 눈물이 호수의 물결처럼 일렁일 때면

어느새 나는 눈을 감고 쓸쓸한 시간속의 가을이 됩니다







잊는다는 것에 익숙한 듯 하여도

꼭 잊어야 하는 것을 붙들고 놓지 못하는 까닭에

곧 가슴에도 낙엽이 지리라는 걸 압니다



고요한 슬픔을 견디는 계절처럼

그리움에 길들여져야 할까요



당신에게서 불어오는 향기로 피는 꽃잎마다

그렇게 홀로 피었다 지는 가녀린 떨림의 가슴

이제 당신이 그리워 먼 산 바라보는 갈바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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