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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들

【동목의 낙원의 편지】내 그리움을 닮았다

by 차느디 200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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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을 닮았다 /동목 지소영
비가 내린다 이번 비는 바라보기만 해도 아픈 소나기다
우리 사랑에도 젖는 비가 잦구나 더 자라고 싶었을까
두려워 터지지 않는 봉우리 고개 내어 밀지 못하고 못내 바람의 마중을 기다리기만 한다
예고 없는 먹구름에게 덥석 손목 잡히더니 햇살 찾아 달려 와 안기는
오래 기다릴 줄 모르는 내 그리움을 닮았다
체념하지 못하는 내 순결을 닮았다
* * 소나기가 그쳤는지요? 비피해가 많다는 소식에 멀리서 바라만 보는 마음 안타까워요~ 아픔을 겪는 분들께 위로와 격려 드리며 용기 내시라 기도 보냅니다. 시애틀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