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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사랑 그 몹쓸 병 詩 하늘빛/최수월

by 차느디 2009. 2. 8.

 

사랑 그 몹쓸 병 詩 하늘빛/최수월 떠난 당신 놓지 못해 이렇게 갈망할 거라면 차라리 보내지 말 걸 그랬나 봅니다. 한번 더 애원했더라면 혹시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당신 못견디게 그리워 지샌 밤은 아픔으로 뒤덮인 고통입니다. 얼마나 더 그리워하고 얼마나 더 아파야 사랑 그 몹쓸 병에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을지 내 몸 곳곳에 붙어사는 화석 같은 당신이 살아있는 한 고치지 못하는 불치병은 진정 아닐 텐데 그 어떤 약도 쓸 수 없는 몹쓸 병에 누워 마지못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몹시 그립습니다. 익숙했던 그 사랑 그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