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그대를 생각하면 / 용혜원

by 차느디 2009. 2. 8.

 

 

 

 

 

그대를 생각하면


                       용혜원
     
그대를 생각하면
내 사랑이 세찬 바람결에 놓여진 등불만 같아
행여나 꺼질까 두려움 가득합니다

내 마음에 늘 걸터앉아 있는
그대 그리움
온몸을 타고 움직입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보고픈 마음의 알갱이들을 모두 다 터뜨려
아직도 못다 한 사랑을
그대 가슴에 그려놓고 싶어집니다

내 눈동자 깊이 찾아 들어오는
그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파르르 떨리는 마음 어찌할 수 없어
그대를 꼭 안고 싶어집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내 마음 타고 흐르는
그리움의 닻을 내려놓고
그대 가슴에 오래 머물러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