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하늘의 꿈

by 차느디 2009. 1. 6.
    【동목의 낙원의 편지】

 
하늘의 꿈 / 동목 지소영 바람처럼 그리움처럼 마음의 한 가운데에 꿈 빛 날개로 왔다 오랜 기다림의 촉감은 내 안에서 피어 나던 고요의 꽃 방황의 끝처럼 구름을 유영하던 가난했던 영혼은 허기진 배를 움켜 잡고 세상 앞에서 하늘을 안는다 오랜 갈망의 언덕에서 구속된 자유 안에서 사랑이라고 이름했다 우리가 걸어 온 통로는 관능의 몸짓으로 휘청거렸지만 홀현히 나타나는 아름다운 동산을 보여 주었다 눈물도 저만큼 청량했을까 아득히 차오르는 평화의 섬에서 안식으로 눈을 감으며 별빛만큼 영롱했던 영혼의 사닥다리에서 거칠고 붉은 손을 잡으며 소망을 품는다 낯 선 땅의 미련을 버리고... 하늘아 나도 너만큼한 꿈을 가진단다 새 날 저 눈부시게 피는 아름다운 열정으로 * * 새해에는 하늘에 닿을 꿈을 꾸렵니다 천년그리움님들의 새해 밝은 소망의 빛이길 기원드리며 하늘빛 그리움 담아 보냅니다 Seattle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