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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

가을비 내리면 / 동목 지소영

by 차느디 2008. 11. 12.
 

 

 

가을비 내리면 / 동목 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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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키는 소나기

온밤을 울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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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보내는 아픔
하늘도 슬프다
꺼억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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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찬이슬 내리면
마음에 진 친 그리움
만나 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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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잔디위에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은 눕고
나뭇잎 등진 하얀 달
베겟잎만 등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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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만으로 오시어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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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물빛으로
나의 밤을 적신다 해도
서럽다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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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잠되는 걸음 헤아려
어둠의 손으로라도
그대 내게로 보이소서
 

멍울진 마음 보내는 산노을에
가을비 내리면
당신이  보여졌음 좋겠습니다
*
*
늦가을비가
끝이 없이 내리네요.
떠나는 가을이 서러운가 봐요.
내일쯤이면 하늘 가운데
가을 무지개가 떴으면 좋겠어요.
젖은 마음
바람처럼 날라
하늘애개 안기고 싶은 마음~
Seattle의 낮은 바람이 
칭얼대는 날, 동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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