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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누드의 들꽃/진주목걸이님의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9. 20.

 

 



누드의 들꽃

                 글 / 진주목걸이 
풀어 놓은 하늘 수를 그리듯 그 섬긴 세월에 비하면 조금씩 잃어 가는 저문 강가에서 타 들어가는 빛을 보았으니 그 빛 ..눈동자 피우던 섬섬옥수 하여 ..나도 아찔하여 매혹적인 주름을 사랑하였습니다 레이스 원피스 한번 안입으시고 깐깐하게 마법을 푸는 생을 살았던 들꽃 같은 여인이여!! 맑은 가을 날 낭창낭창 옷깃이 걸음걸이를 닮아 외로운 상처 박꽃처럼 예뻐 환했는데 촘촘히 걸어 들어오시는 모습이 내 허탈한 가슴에 눈물 담아 녹여 놓고서도 그 여인 존재함에 행복 했던 날..딸 ..아이 웃을 수 있었네. 그리운 비명..그리워라 ..그리워라 샛털 구름 부려 놓은 하늘 빛이 물차고 초롬이 웃던 옷 차려 입고 영혼이 따사로운 오후에 무시로 또 떠나심에.. 쇠잔해진 그 뒷모습은 전설의 누드 꽃을 매력으로 피웠을 그 생애의 청춘이 이제 흔들린다 아아 ! 바람같은 인생이여 삶의 영원한 슬픔을 눈물로 담아 내는 살랑거리며 넘치지 않는 들꽃 같은 여인이여.. * * 삶의 여정에서 어머니의 존재를 다시 바라봅니다. 나 그자리에서 들꽃처럼 머물지 않아도 영원한 그리움 영원 할 사랑으로... 행복한 주말 되세요~! Seattle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