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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내 인생에서 가장 그리운 당신

by 차느디 2008. 7. 4.

 



         


        내 인생에서 가장 눈물이 많은 날
        타는 그리움에
        가늘어 길어진 목을 하고
        학처럼 울음 울 때
        은밀히 기록된
        내 소망의 두루마기를 펼쳐들고
        당신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천둥 치는 비바람의 세월
        이 세상 마음 둘 곳 없어
        하늘만 쳐다보던
        내 부르짖음의 기도가
        아주 허황되지 않았음을
        내 눈높이만큼
        손에 닿는 거리만큼 약속처럼
        당신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당신의 모습이
        땅끝에서 걸어오든
        하늘에서 내려오든
        이상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눈으로 바라보는 모든 것이
        썩어 사라진다 하여도
        진정 사랑뿐인 가슴에
        살아남는 것은 영혼이므로


        내 인생에서 가장 그리운 날
        당신이 바람으로 불어오고
        비가 되어 내려도
        나는 당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져온 곳 : 블로그 >내영혼의 전화번호          글쓴이 : 행복한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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