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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외로움/오세영

by 차느디 2008. 6. 15.


      외로움/오세영 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외로운 것들은 항상 투명할지니 내 이 가을에 홀로 한 잔의 차를 드는 것도 그 외로움 때문이다. 더불어 전에 술잔을 가까이 했음은 네 체취에 취하고자 함이었으나 지금 한 잔의 차를 드는 것은 잔에 어린 그대 눈빛 보려 함이다. 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심지어 잔잔한 호수까지도 외로운 것들은 항상 맑고 푸른 눈을 지니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