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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살다가 문득

by 차느디 2008. 4. 6.

         

 

                                   

                                                  살다가 문득

누군가의 안부가

묻고 싶어지는 날 있습니다

 

그러면

아주 많이 망설였다가

조심스럽게 누른 전화기속에

내 침묵만 흐른다 해도

 

전해지는 그 느낌 하나로

다정한 목소리 들려 줄 수 있는

그대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다가 문득

홀로 거닐다 바라본

높은 하늘이 너무 청아해

 

누군가에게 꼭

하늘을 마주 바라보자는

그 말을 전하고 싶어

문자를 보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대

지금 보고 있었노라며

그래서 정말

네가 보고 싶었노라고

 

그렇게..그렇게라도

거짓말 같은 달콤한 언어로

행복의 메시지 전하여 주는

그 누군가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숨쉬는 동안은 사랑하고 싶다. | 커피향기
원문 http://blog.naver.com/coffee01142/100049255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