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내다 볼일이다.
이름 모를 풀꽃들에게
눈길도 주어 보고
바람이 전하는 말을
다소곳이 되뇌어도 볼 일이다.
손 하나로도 가릴 수 있어
그 손에 우주를 쥘 수도 있어
세상은 온통 환희요, 축복이다.
끓어 오르는 설움이 불질 하거든
굽이치는 강물에 뿌려도 보고
문설주에 귀 대고
낮 달의 낮은 음계를
헤아려도 볼 일이며
소실로서 아름다울 수 있는
그대 가슴에 점 하나 찍어 둘 일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모아둔 시와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인연으로 살고 싶다면 (0) | 2008.04.06 |
---|---|
당신... 참 좋다... (0) | 2008.04.06 |
아주 특별한 실험 (0) | 2008.04.06 |
마음이 행복해지는 귀한 글 (0) | 2008.04.06 |
우리는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0) | 200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