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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글

그리움의 향

by 차느디 2013. 11. 16.
그리움의 향

 

리움의 /청로 김희숙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저 자연의

숭고한숨에 머물고파라

설익은 꽃향을 보는 너가

어느 날을 물을까

 

 

화사히 피었다

온전히 감싸안는 소리로

입만 벌리지 아니하고

부드럽게 내 보이며

어여삐 웃을 수 있고

그러다

이내 피우는 몸짓이기를..

 

가장 높은 곳에서

실어오는 바람의 살같이

그리워서 그려내고

보고파서 끌어안는

내 사랑의 양식으로

너는 모를꺼야.